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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분분석

MSG, 천연 감칠맛 성분의 비밀

by 지오아자 2025. 8. 31.

MSG(Glutamate, 글루탐산나트륨)은 현대 식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감칠맛(우마미) 성분입니다. 한때 ‘화학 조미료’라는 오해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퍼졌지만, 사실은 자연에도 널리 존재하는 안전한 물질입니다.

 

다시마, 토마토, 치즈 같은 음식에 들어 있는 글루탐산에서 유래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미국 FDA 등 권위 있는 기관에서도 안전성을 인정한 성분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MSG의 정의, 작용 원리, 안전성, 올바른 활용법까지 자세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MSG

1. MSG란 무엇인가요?

MSG(Monosodium Glutamate, 글루탐산나트륨)아미노산의 일종인 글루탐산나트륨이 결합한 형태입니다. 글루탐산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 중 하나로, 우리 몸에서도 합성되며 자연 식품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토마토, 파르메산 치즈, 다시마, 버섯, 녹차에는 글루탐산이 다량 포함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이 ‘국물이 시원하다’, ‘치즈가 진하다’, ‘토마토 소스가 깊다’고 느끼는 것은 바로 이 글루탐산이 주는 감칠맛 덕분입니다.

 

MSG의 발견은 1908년 일본의 이케다 기쿠나에 박사다시마 국물에서 글루탐산을 분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는 이 맛을 기존의 단맛, 짠맛, 신맛, 쓴맛과 다른 새로운 맛으로 규정하고, 이를 “우마미(Umami, 감칠맛)”라고 명명했습니다. 이후 MSG는 전 세계적으로 조미료로 상업화되었고, 지금까지도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MSG는 단순히 ‘합성 조미료’가 아니라, 본래 자연 속에 존재하는 감칠맛 성분을 정제한 것이라고 이해하는 것이 올바릅니다.

2. MSG의 작용 원리와 감칠맛의 비밀

사람의 혀에는 다섯 가지 기본 미각 수용체가 있습니다.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입니다. 이 중 감칠맛은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이나 오래 끓인 국물에서 느낄 수 있는 깊고 진한 맛입니다.

 

MSG의 작용 원리는 이렇습니다. MSG 속 글루탐산이 혀의 감칠맛 수용체(mGluR, T1R1/T1R3)에 결합하면 로 신호가 전달됩니다. 그 결과 음식의 풍미가 살아나고, 단맛·짠맛·신맛·쓴맛이 조화를 이루어 더 깊은 맛을 느끼게 됩니다.

 

MSG의 장점

  • 풍미 강화: 음식에 들어 있는 고유의 맛을 살려줌
  • 저염식 가능: 나트륨 함량이 소금의 약 3분의 1이므로, 소금 사용을 줄이고도 충분히 맛있게 조리 가능 → 혈압 관리건강식에 도움
  • 음식의 조화: 고기 요리, 국물 요리, 볶음 요리 등에서 맛의 밸런스를 잡아줌

즉, MSG는 인공적으로 강한 맛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원래 음식 속 맛을 조화롭게 살려주는 감칠맛 증진제라 할 수 있습니다.

3. MSG의 안전성과 잘못된 오해

MSG는 한때 ‘화학 조미료’라는 이미지로 인해 부정적인 인식이 퍼졌습니다. 특히 1960년대 미국에서 보고된 중국 음식 증후군(Chinese Restaurant Syndrome)이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과학적으로 입증된 MSG의 안전성

  • 미국 FDA: MSG일반적으로 안전한 성분(GRAS)으로 분류
  • WHO(세계보건기구), FAO(유엔식량농업기구): 정상적인 섭취는 안전
  • EFSA(유럽식품안전청): 특별한 부작용 없이 안전 평가

또한 MSG는 체내에 들어가면 글루탐산나트륨으로 분해됩니다. 글루탐산단백질 대사뇌 기능 조절에 쓰이고, 나트륨체액 균형 유지에 필요합니다.

 

결론: MSG는 적정량 섭취 시 안전한 성분이며, 오히려 소금 섭취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4. MSG 활용법과 섭취 시 주의사항

MSG는 다양한 요리에 쓰일 수 있으며, 소량만 사용해도 충분한 효과가 있습니다.

활용법

  • 국물 요리: 된장국, 미역국, 김치찌개, 육수
  • 볶음 요리: 채소볶음, 고기볶음
  • 양념·소스: 간장 양념, 드레싱, 마리네이드
  • 저염식 조리: 소금을 줄이고 MSG를 활용해 풍미 유지

주의사항

  • MSG나트륨을 포함하므로 과량 섭취는 피해야 함
  • 1끼당 0.5~1g 정도면 충분
  • 특정 질환자는 전문가 상담 필요

MSG는 올바른 이해가 필요한 감칠맛 파트너

MSG는 자연에서 유래한 감칠맛 성분으로, 토마토, 치즈, 버섯, 다시마 같은 음식에도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WHOFDA 등 권위 있는 기관이 안전성을 인정했으며, 적절히 사용하면 음식의 풍미 강화소금 섭취 절감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즉, MSG는 피해야 할 적이 아니라, 현명하게 사용하면 건강과 맛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조리 파트너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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